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받은 중징계를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 이번 판정으로 함 회장은 사법리스크 부담을 일부 덜었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법원 상고 여부와 ‘채용비리’ 관련 최종심 등은 남아있는 변수다.법원 “함영주 중징계 처분 취소” 판결29일 서울고법 행정9-3부는 함 회장과 하나은행 등이
우리금융이 지난해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에 발목을 잡히며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충당금·민생금융 타격…그룹 순익 성장세 꺾여우리금융은 6일 개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 발표’에서 작년 한 해 2조51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조1416억원 대비 19.9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금융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순익 전망만 놓고 보면 문제가 없지만, 금융권 속내는 편치 않다. 상생금융을 압박하고 있는 당국 지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상생금융 비용 처리 외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 악재도 많아 오히려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4년 전 발생한 라임·옵티머스 불완전판매 사태를 떠올린다. 법률 위반에 따른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질 경우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로 사태가 번질 수 있어서다. 금감원, 국민銀·한투證 등 12개사 조사 돌입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에 쓰나미 경고음이 울린다. 홍콩항생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이 대규모 손실로 돌아오고 있어서다. 예상 손실 규모만 수조원대다. 라임과 옵티머스 불완전판매 악몽이 채 가시지도 않은 은행권에서 이 상품이 대부분 팔렸다. 보수적인 고객을 상대로 수수료를 챙겨보겠다고 적극적으로 펀드를 권했고, 결국 일이 터졌다. 당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저무는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에선 토끼띠 수장들의 시대도 막을 내리는 모양새다. 올 초 업계에서는 토끼띠 특성상 최고경영자(CEO)들이 특유의 통찰력으로 주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고금리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유독 힘든 한해를 보내며 증권사 수
“예대마진 축소보다 더 중요한 건 롤 오버(만기대출연장)를 원활히 해주는 일이에요. 은행에서 롤오버를 잘 안 해주니 더 높은 금리부담에도 불구하고 2금융권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서울대 연구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은행의 예대마진 논란과 관련해 “고금리는 필연적으로 신용위험을 높이는 만큼 은행에
“절판마케팅, 결국 시장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될 것.”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보험업계에 쓴소리를 던졌다. 최근 보험업계에 닥친 유동성 위기의 원인으로 보험사들의 절판마케팅을 지적하며 자제를 권고한 것이다. 하지만 보험영업에 있어 철저한 성과주의를 지향하는 보험사들이 이 같은 영업방식을 바꿀지는 의문이다. 특히 설계사들은 미래보다 당장의 성과에 급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를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오는 18일 열린다. 업계의 관심은 손태승 회장의 연임에 쏠리고 있다. 회장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손 회장이지만 금융당국의 중징계 이후 답을 내놓고 있지 않아서다. 다만 최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나온 손 회장에 대한 당국 관계자들의 서로 다른 의견이 확인된 만큼, 손 회장이 명예회복과 우리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최종 징계안은 논의하는 자리에서 문책경고 상당의 중징계와 관련해 위원들의 의견이 나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제20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손 회장에 문책경고 상당을, 우리은행에는 사모펀드의 신규 판매 3개월 정지 제재에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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